구내식당 이모님들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, 감사하다고 몇 번 커피를 돌린 적이 있다. 어느 날, “팀장님! 오늘 제육 남았는데, 좀 싸 드릴까? 이거 다 폐기해야 하는데, 아깝잖어요.” 됐다고 하고 나오는데, “어무니 갖다 드리셔유!”.
 
“야?”
“팀장님. 회식하다가 머 맛있는 거 있으믄 꼭 포장해 간대매. 부모님 드린다구. 보니께, 제육 잘 드시는 거 같아서 좀 담아드릴라구유. 진짜 됐슈?”
“아녀요. 감사합니다.”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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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리 실장님이 화를 냈다.
 
“야, 왜 여사님들이 팀장님만 보믄 음식을 못 챙겨 줘서 환장을 허지?”
“실장님…, 그건 제가 못생겨서 동정을 하시는 게 아닐ㄲ…”
“걸로 따지믄 팀장님이랑 나랑 도찐개찐이지!”
“그럼 실장님보다 제가 더 못생긴 걸로 해유.”
“퉷!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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